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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도와줘야 한다고요? 사실은 '재능 남다른 친구'랍니다
첨부파일 : 등록일 : 2015-09-08 00:00:00 조회수 : 6171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초등학교. '하트해피스쿨'이 진행되는 4학년 3반 교실 밖으로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송아름(22·자폐성장애 2급) 예술강사의 트럼펫 라이브 연주를 감상한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지민(10)양은 "같은 반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우(가명·10)가 왜 친구들이랑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파워레인저' 이야기만 자꾸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하트해피스쿨 수업을 듣고 나니까 표현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를 뿐이란 걸 알게 됐어요. 신우도 자기 재능을 찾으면 송아름 선생님처럼 멋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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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으로 '장애 대하는 방법'이 아닌 '이해' 배워
 
교육부가 발표한 '특수교육 통계(2014)'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생 중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은 약 5%로 200명 중 한 명꼴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2011)'에서 지적장애인의 69%, 자폐성장애인의 66.5%가 '또래학생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 학교가 9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애이해교육이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후천·지체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하는 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은 2012년 첫 강의를 시작해 지금까지 223개교 7만4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갔다. 이 강의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술강사의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실제 하트하트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하트해피스쿨을 수료한 초등학생 4~6학년 44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트해피스쿨 교육 효과성 연구'에 따르면, 교육 이후 장애학생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사회적 접촉 의도'는 3.67점(5점 만점)을 기록, 교육 실시 이후 가장 큰 상승폭(0.37점)을 보였다. 발달장애 친구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는, '수용성' 점수 역시 3.90점에서 4.12점으로 0.22점 상승했다.
 
이날 강의를 참관한 4학년 3반의 서한규(43)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장애를 이해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이들이 속상해했던 점 중 하나가 신우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말을 걸어도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수업에서 '발달장애인은 생각주머니가 조금 느리게 자란다'고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신우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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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강사로 존중·배려·책임 강조하는 인성교육 효과, 장애인 직업재활 기회 창출까지
 
하트해피스쿨의 백미는 발달장애인 음악강사가 직접 출강해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연주다. 하트해피스쿨 만족도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 예술강사의 연주는 5점 만점에 4.85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가장 영향을 준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서도 82.3%가 '발달장애 예술강사의 연주'라고 응답했다.
 
하트해피스쿨은 이처럼 다양한 차이를 가진 개개인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을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존중·배려·책임을 강조하는 인성교육과도 맞물려 있다. 타인,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갖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 진행 이후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행동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트해피스쿨을 수강한 김미라(39) 망우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는 "하트해피스쿨 이후 장애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예술강사님의 연주 이후 많은 친구들이 장애인 학생을 '도와줘야 할 대상'이 아닌 '잠재력 있는 친구'로 인식하게 됐어요.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선주(가명·11)는 '장애가 있어도 노력만 한다면 훌륭한 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면서 자신감이 부쩍 커졌죠."
 
발달장애인 예술강사를 등용함으로써 얻는 또 다른 장점은 발달장애인에게 직업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하트해피스쿨의 예술강사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김다빈(22·자폐성장애 3급)씨의 어머니 유한숙(53)씨는 "다빈이가 보호자 없이 재능을 활용해 돈을 버는 과정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하트재단은 인성교육에 대한 현장의 욕구를 반영, 하트해피스쿨의 대상을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교·대학생·성인 등으로 확대한 교육모델을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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