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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여름의 끝자락, 서울 마포구 망원초등학교 강당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8월 20일, 한국중부발전(주) 서울발전본부와 함께하는
‘2026년 학교로 찾아가는 광혜시원 음악회‘가 망원초등학교 학생들을 찾아갔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클래식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된
‘찾아가는 음악회’로, 발달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40명이 지휘자 안두현과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단원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곡을 소개하며, 음악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강당을 채운 첫 선율,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공연의 문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이 열었습니다.
경쾌한 팡파르가 울려 퍼지자 강당을 가득 메운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고,
숨죽여 무대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음악이 주는 설렘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진 무대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애니메이션 음악이었습니다.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음악이 차례로 흐르자
아이들은 유명한 멜로디가 나올 때마다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며 화답했습니다.

OST 메들리가 이어지는 동안 학교 강당은 어느새 커다란 콘서트홀이 되었습니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아이들과 연주자는 같은 노래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곡과 곡 사이에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를 소개하고 다음 곡에 담긴 이야기를 또박또박 전하는 목소리에
아이들은 큰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무대 위 연주자와 객석의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로 만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편견 없는 무대,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시간
공연의 대미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이 장식했습니다.
웅장한 관현악이 강당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앵콜로 연주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에서는
아이들의 박수가 그대로 리듬이 되어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발달장애 연주자들이 스스로 무대를 이끌며
‘장애’가 아닌 ‘음악’으로 먼저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클래식과 친해지는 시간이자, 서로의 다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2006년 창단 이후 1,400여 회의 공연을 통해 편견의 벽을 허물어온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전 단원이 연주자로서 자립해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 만들어주신 한국중부발전(주) 서울발전본부와 망원초등학교에 감사드리며,
음악으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발걸음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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