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화)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제20회 정기연주회 ‘HEART to HEART CONCERT’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06년 창단 이후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오케스트라로 성장해온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이번 20회 공연을 통해 지난 20년의 발자취와 새로운 도약을 함께 보여주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창단 멤버 김동균(플루티스트)·이영수(플루티스트) 단원이 20년의 시간을 담아 특별한 플루트 무대를 선보인 무대는 중학생 시절 첫 무대에 섰던 그들의 성장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전했다.
이어 첼로계의 거장이자 대중에게 사랑받는 양성원 교수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풍성한 선율과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바리톤 이응광의 중후한 목소리,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은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며 현장의 감동을 더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안정적 고용 기반을 마련한 ㈜하트하트 아트앤컬처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연주회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단원 전원이 정규직 직업예술가로 활동하며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오지철 회장은 “20년 전 작은 꿈에서 시작한 오케스트라가 이제 전문 연주단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공연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트하트 아트앤컬처 장진아 대표는 “지난 20년의 여정은 단순한 성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문단체로서 더욱 확장해가며, 장애 예술가들의 자립과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트하트 아트앤컬처를 출범한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된 사회복지 및 국제개발협력 전문단체로 아동·청소년 돌봄 및 교육지원, 발달장애인 문화복지, 해외 보건의료사업을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